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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사라져가는 조선어를 모은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

by 마스크쿠폰 202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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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제목 : 말모이

개봉 : 2019. 1. 9.

감독 : 엄유나

출연 :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송영창

 

말모이의 역사적 배경

말모이의 뜻은 '우리나라의 말을 모은다'라는 말입니다. 1940년 길어진 일제감정기에 우리의 말이 점차 없어져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말을 모아보자는 운동이 있었고 모은 말을 사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 사전의 이름이 말모이입니다. 이 운동을 주도했던 사람은 주시경 선생입니다. 그는 문명강대국은 모두 자신들만의 언어를 사용한다는 깨닮음을 얻고 국어 연구에 박차를 가합니다. 일본이 조선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시경 선생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일본이 조선의 근본을 없애려 할텐데 한 국가의 근본은 문화이고, 문화를 지탱해주는 것이 언어이기 때문에 일본은 조선의 말과 글을 먼저 빼앗으려고 할것이다는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일제감점기에 일본은 내선일체, 황국신민화, 창씨개명 등을 명목으로 조선사람들에게 조선어를 못쓰게 하였고 일본어 교육을 했습니다.

주시경 선생은 조선어를 최대한 모아 정리를 하였고 각 지방 마다 다른 단어 등을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주시경 선생이 죽게되고 사전편찬 작업은 끝이납니다. 주시경 선생이 죽은지 19년이 되던 해에 조선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조선어학회라는 단체를 만들게 됩니다. 조선어학회에서 주시경 선생이 작업했던 말모이 사전편찬 사업을 이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이들이 바로 영화 말모이의 주인공 들입니다.

 

조선어를 지키자는 마음이 모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김판수(유해진)과 류정환(윤계상)은 악연으로 시작됩니다. 판수는 영화관에서 일하다 해고를 당하여 아들의 학비를 해결하고자 정환의 가방을 훔칩니다. 하지만 정환에게 꽁무늬를 잡히게 되면서 둘은 만납니다. 정환은 조선어학회 대표였고 판수는 까막눈에 전과자신분 이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둘이 어떻게 하다 조선어 사전집필이라는 일을 같이 하게 되었을까요? 정환이 활동하는 책방에 직원 중 한명이 판수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정환의 책방에 취직하게 된 판수였습니다. 단 책방에 있을 동안 한글을 모두 익히는 조건으로 취직을 하게됩니다. 

글이라고는 전혀 읽을줄 몰랐던 판수는 책방을 다니며 글을 읽을수 있게 되고 언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판수는 글을 익힌 이후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 보게됩니다. 감옥생활을 하며 여러지방의 인맥들이 형성된 판수였습니다. 그리하여 정환은 판수의 도움을 받아 여러지방의 사투리를 수집할수있게 됩니다.
전혀 친해질수없을것같던 둘은 조선어를 구하고자하는 마음 하나로 점점 친해지게 됩니다. 중간중간 일본의 방해로 큰위기도 다가오기도 하지만 여러 조선어학회의 회원들과 주인공 판수와 정환의 노력으로 많은 조선어들을 모우고 정리가 되어갑니다. 

 

리뷰

<실제 조선어학회에서 만든 말모이 원고는 문화재로 보물 제2085호로 등재되었습니다. 또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을 뿐 실제 인물들과 사건의 디테일한 부분은 픽션입니다.>

영화 대사 중 기억에 남는 대사들이 많았습니다. 판수가 감옥 지인들을 데리고 오며 "한 사람의 열자국보다 열 네사람의 한 발자국이 더 낫지 않겠어"라는 대사를 합니다. 까막눈 판수가 잘난체하는 정환을 싫어하면서도 언어를 지키고자는 마음과 좋은 뜻을 가지고 행동하는 정환을 돕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작은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좋은 취지의 행동과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주위 사람들이 알아보고는 진심을 알아주는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또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라는 정환의 대사에서 다시한번 한글을 아직 쓸수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선조들이 지켜준 한글에 대해 소중함을 다시 한번느끼고 싶다면 적극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잔잔하면서도 여유로운 주말에 넥플릭스에 들어간다면 한번쯤 볼만한 영화이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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