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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적인가 동지인가 : 무장투쟁 의열단의 이야기

by 마스크쿠폰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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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제목 : 밀정

개봉 : 2016. 9. 7.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영화의 배경

영화 밀정은 3.1 운동 직후인 1920년을 배경으로 빼앗긴 나라를 다시 찾기 위한 독립투사들의 이야기이다.

조선은 1910년 8월 29일 한일병합조약으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된다. 1919. 3. 1. 나라를 되찾고자 조선사람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낸다. 3.1 운동 후 나라를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조선이었다. 1920년대 들어 어떤 방법으로 나라를 되찾을 것인지로 여러 가지 분류가 나오게 된다. 강대국들과의 외교관계를 이용해 독립을 하자는 외교 독립론, 우리 민족의 실력과 힘을 키워 독립을 하자는 실력양성론, 오로지 무장투쟁운동으로 독립을 할 수 있다는 무장 투쟁론 등 여러 가지의 방법들이 나오게 된다. 밀정은 무장 투쟁론의 우두머리 격인 단체 의열단 소속 인물들의 독립운동을 그린 영화이다.

 

일본 경찰 이정출과 의열단원 김우진의 만남

영화의 시작은 의열단 단원 김장옥이 일본군의 추격을 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김장옥은 얼마 못가 일본군의 포위에 둘러 쌓이고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이 김장옥과 대화를 시도하기 위해 등장한다. 김장옥은 한때 친구였던 이정출이 일본 경찰이 된 것을 보고는 자살을 한다. 이후 이정출은 경무국의 지시에 따라 의열단의 움직임 파악을 위해 의열단원 김우진에게 접근한다. 김우진 또한 이정출이 일본 경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둘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만 정보를 얻기 위해 겉으로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된다.

경무국에서는 이정출의 임무를 돕기 위해 하시모토 경부를 붙여준다. 사실 조선인 출신의 이정출을 믿지 못한 감시자로서 붙여준 것이었다. 둘은 의열단원들을 체포하기 위해 상하이로 투입된다. 의열단을 잡기 위해 상하이에 온 이정출, 하지만 그도 조선사람이었으며 한떄 의열단 소속의 독립운동가였다. 의열단장 정채 산은 김우진과 함께 이정출을 포섭하는 데 성공하고 경성으로 폭탄을 운반하는 일을 도와달라 부탁한다. 이정출은 일본인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올라오는 애국심에 부탁을 받아들인다. 

경성으로 폭탄을 옮겨라

의열단은 상하이에서 구한 폭탄을 경성으로 옮겨야 했다. 기차에 무기를 싣고 경성으로 가는 중이었다. 계획대로 잘 진행 중이던 의열단의 임무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일본 경찰을 따돌려 기차에 무기를 실었다 생각했으나 그 기차 안에 일본 경찰이 같이 탄 것이다. 한 기차 안에서 쫓고 쫓기는 일본 경찰과 의열단의 모습은 정말 박진감이 넘친다. 따돌렸던 일본 경찰이 기차에 탈 수 있었던 이유는 의열단 안에 일본과 내통하는 또 다른 밀정이 있었다.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다. 이정출과 김우진은 어떻게 빠져나갈지 이야기를 하던 중 하시모토 경부가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정출, 김우진, 하시모토의 격렬한 몸싸움이 시작된다. 이정출과 김우진은 가까스로 하시모토를 제거하고 일본 경찰 신분인 이정출은 의열단에게 당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기차에서 뛰어내린다.

경성에 도착한 이정출과 김우진

이정출은 기차에서 있었던 일들을 경무국에 보고를 한다.  하지만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경무국이었다. 하지만 경무국은 의열단원들과 접촉할 수 있는 이정출을 그냥 죽일 수는 없었다. 경무국에서는 이정출에게 앞에 있었던 일을 모두 없던 일로 해줄 테니 김우진을 잡아오라 시킨다. 얼마 후 김우진은 이정출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며 접근해 온다. 이정출은 차마 김우진을 잡을 수 없었고 도망갈 수 있게 도와주지만 이미 일본 경찰의 덫이 놓인 상태였다.

이정출과 김우진은 결국 현장에서 밀정으로 체포를 당하고 재판까지 가게 된다. 재판장에서 이정출은 모두 의열단의 소탕을 위해 접촉했을 뿐이고 일본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강력하게 주장을 한다.

역시 한번 나라를 버린 이정출은 혼자 살고자 김우진을 버리는 것일까? 뒷 이야기는 영화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숨막히는 영화 밀정

독립운동 영화로 최고이지 않나 생각한다. 송강호의 몰입감 있는 연기에 시간이 가는 줄 몰랐다. 일제강점기 시절 의열단원들의 독립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어떤 서러움과 고통이 있었을까. 현재 자신의 배고픔과 추위 등의 고통을 이겨내고 독립을 위해 움직인다는 게 가능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선조들의 피 끓는 무장독립정신을 느끼고 싶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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