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정보
개봉 : 2022. 03. 09.
감독 : 박동훈
출연 : 최민식(이학성), 김동휘(한지우), 박병은(김근호), 박해준(안기철), 조윤서(박보람)
러닝타임 : 117분
관객수 : 53만 명
※ 뻔한 스토리에 엄청난 여운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마음 따뜻해지고 정의 구연하는 느낌의 영화라 영화를 보실 분들은 포스팅이나 전체 줄거리 등을 모르는 상태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 등장인물 소개
- 이학성 : 최민식이 최민식 한 캐릭터입니다. 동훈고에서 경비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지우의 소주 배달현장을 적발하게 됩니다. 학교 징계로 1달 동안 기숙사에서 퇴출을 당하게 된 한지우와 같이 지내며 수학을 알려주게 됩니다. 그는 자유로운 수학 연구를 위해 탈북을 한 북한 최고의 수학자 이학성입니다. 클래식과 딸기우유를 좋아합니다.
- 한지우 : 1% 천재들만 들어온다는 동훈고에 사. 배. 자 전형으로 들어온 학생입니다. 사배자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으나 사회약자 배려 전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중학교 때까지 동네에서 주름잡던 천재이지만 천재들 사이에서 살아남기를 힘들어합니다. 특히나 고1 때 고3 진도를 다 빼버리는 수업 구조에 학원 한번 다니지 않은 지우는 수학을 특히 어려워합니다. 우연히 이학성과의 인연으로 창고로 쓰이는 과학실의 한편에서 수학을 배우게 됩니다.
- 김근호 : 한지우의 담임이자 학교 수학담당 선생님입니다. 상당히 권위적이며 욕심이 많은 캐릭터로 나옵니다. 선생님으로 정말 최악의 모습들을 몇 가지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동훈 고의 수학경시대회 피타고라스 어워드의 문제를 밖으로 유출시키기도 합니다.
- 박보람 : 한지우를 좋아하는 같은 반의 여학생입니다. 같은 사. 배. 자 전형으로 동훈고에 들어온 친구입니다. 딱히 영화에서 비중은 없지만 밝은 모습으로 보람이가 등장하는 씬에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 전체적인 줄거리
상위 1%만 모인다는 동훈고에서 어떤 학생과 경비아저씨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한지우는 의리를 지키려는지 착한 건지 친구들의 술 심부름을 하다 경비원에게 들켜 징계를 받습니다. 1달 동안 기숙사에서 쫓겨나는 징계였습니다.
갈 곳이 없던 한지우는 학교에 서성거리다 1달 동안 자신을 적발한 경비원과 동고동락을 하게 됩니다.
경비원은 탈북자로 학교에서는 인민군이라 불리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정체는 북한에서 최고의 수학자로 있다 자유로운 수학 연구를 위해 탈북을 선택한 이학성이었습니다. 수학 점수가 바닥이었던 지우는 수학을 배우고 싶었고 이학성에게 몇 번을 찾아가지만 거절당합니다.
아버지가 없어 사회배려 전형으로 들어온 한지우의 이야기를 들은 이학성은 자신의 아들 생각에 수학을 알려주기로 합니다.
네가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것 같지? 자기 연민이라는 거, 그거 아주 몹쓸 병이야. 행복이 다가와도 부정적인 것만 파고들거든, 그 거이 편하니까..
한지우가 가족사를 말하자 이학성이 던진 말입니다. 결코 따뜻하거나 상냥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공감과 위로의 말보다는 본인이 떠오르는 말을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을 때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1달간 한지우와 이학성의 수학 수업이 시작됩니다. 학교에서 창고로 쓰이는 과학실의 어느 방에서 말이지요.
수업기간 동안 수학자인 이학성의 대사들이 참 생각이 많이 납니다.
틀린 질문에는 옳은 답이 나올 수 없다.
답을 찾기 바쁜 한지우에게 질문을 먼저 잘 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려줍니다. 일부러 오류가 있는 문제를 던진 후 저런 대사를 날립니다. 그리고 한지우가 수업시간에 김근호에게 저 말을 했다가 수업시간에 쫓겨나기도 합니다. 선생님이 참 꼰대 같네요.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다.
답은 틀려도 풀이 과정은 옳다.
이학성이 한지우에게 해주는 말 중 하나입니다. 답은 틀려도 풀이 과정은 옳다. 그러니 계속해보라. 응원해줍니다. 정답보다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이다. 정말 좋은 말입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면 더 좋겠지만 과정이 좋지 않은데 결과만 좋다면 올바르게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저의 생각입니다. 과정과 결과가 모두 옳으면 최고지요!!
오랜만에 힐링되는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엄청 자극적인 소재가 없어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편안하게 영화 한 편 본 기분.
최민식 님의 연기가 참 최민식 했습니다. 마음이 편안~
그리고 파이 원주율을 악보 삼아 연주했던 그 멜로디들이 머리에서 자꾸 맴도네요!!
좋은 영화입니다. 꼭 봐보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