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타짜
개봉 : 2006. 9. 28, 2021. 12. 01.
감독 : 최동훈
출연 :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김응수, 김상호, 김윤석, 주진모
고니와 평경장의 만남
고니(조승우)는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고니는 대학 진학보다는 돈을 많이 벌어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심 있는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공장에서 다른 사람들과 박무석이라는 동네 타짜가 도박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돈에 욕심이 있던 고니는 큰돈을 벌어보고 싶은 마음에 화투판에 끼게 됩니다. 거기서 고니는 박무석에게 자신이 3년 동안 모은 돈과 가족들이 모아두었던 전재산을 잃게 됩니다. 고니는 '섰다'에 인생을 걸었고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고니가 인생을 걸었던 화투판이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고니는 박무열을 찾아 나섭니다. 박무열과 만나게 된 도박장에서 고니는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백윤식)을 만납니다. 가족들의 전재산을 날려먹은 고니는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마당에 평경장을 찾아가 도박을 배우기를 마음먹습니다. 평경장이 쉽게 화투를 알려주지 않았지만 고니는 끈질기게 찾아가 제자로 들어갑니다. 딱 잃은 돈의 다섯 배만 벌고 화투판을 떠나겠다는 약속과 함께 말이죠. 평경장의 집에서 수련을 한 고니는 평경장과 함께 본격적인 꽃 싸움을 시작합니다.
타짜가 된 고니
고니는 평경장과 함께 지방을 돌아다니며 도박판의 돈을 쓸어 담습니다. 그런 중 도박판의 꽃이라 불리며 호구 설계 전문가 정 마담을 소개받습니다. 고니와 정마담은 서로의 범상치 않은 승부욕과 욕망의 기운을 느낍니다. 고니는 정마담이 짜 놓은 설계에 들어가 큰돈을 만지게 됩니다. 큰돈을 막상 얻게 된 고니는 평경장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계속 타짜 생황을 이어나갑니다. 고니는 평경장과의 헤어짐을 결정하고 정마담과의 화려한 타짜 생활을 시작합니다. 평경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고니는 기차역에서 죽음의 타짜라 불리는 극악무도한 악명의 아귀(김윤석)를 스치듯 만나게 됩니다. 이후 정마담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벌어진 화투판에서 화려한 입담의 고광렬(유해진)을 만나게 된 고니는 경찰의 단속이 뜬 정마담의 가게를 버리고 고광렬과 동업을 마음먹습니다. 고광렬과 고니의 콤비는 환상적이었고 전국의 화투판을 휩쓸게 됩니다.
박무석과 곽철용을 만나다
고니는 고광렬과 전국을 다니던 중 우연히 들린 술집에서 술집주인 화란을 만납니다. 화란과 고니는 첫눈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전국을 떠도는 타짜 고니에게 사랑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편, 고니는 자신을 화투판에 들어오게 만든 박무석을 만나게 됩니다. 박무석은 곽철용의 밑에서 타짜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고니는 곽철용에게 찾아가 화투로 승부를 보자고 제안합니다. 보기 좋게 박무석에게 복수를 하는 고니였습니다. 곽철용은 고니에게 진 것이 분하여 죽음의 타짜 아귀에게 고니를 이겨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아귀와 고니의 목숨을 건 한판 승부
아귀는 고니에게 애증을 가진 정마담을 미끼 삼아 고니와 고광렬을 화투판에 끌어드립니다. 아귀를 기차역에서 스치듯 만난 기억을 떠올린 고니는 고광렬의 만류를 뿌리치고 처음으로 평범한 삶을 꿈꾸게한 화란과의 사랑도 뒤로 한 채, 고니는 목숨을 배팅으로 하는 꽃들의 전쟁에 스스로 입장합니다. 곽철용의 사주로 인해 아귀와 고니, 정마담, 고광렬이 한자리에 모여 섰다 한판을 시작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었습니다. 겁날 것도 억울할 것도 없었지요. 고니는 아귀와의 한판 승부에서 살아 돌아올 수 있을까요?
나에게 타짜 영화란
타짜는 나의 인생 영화입니다. 유명한 대사들이 많아 그런지 몇 번을 봤지만 볼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질리지 않습니다. 영화 내의 조승우와 유해진의 캐미와 영화 대사들은 주옥같습니다. 조승우와 유해진뿐만 아니라 김혜수, 백윤식, 김응수 등의 대사들은 아직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립니다. 2006년에 처음 개봉되었지만 찾는 사람들이 많아 2021년에 한 번 더 개봉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타짜를 보게 되었고 섰다를 알게되었습니다. 혼자 책상에서 연습을 하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친구들과 섯다를 칠 때 그 당시 얼마 없는 용돈이 나의 전 재산이었기에 한판 한판 짜릿하고 중요해 발에 땀이 낫던 기억이 있습니다. 옛 학창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영화입니다. 아직 못 본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댓글0